우리가 몰랐던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의 ‘정원’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의 ‘정원’ 이야기
  • 정대헌 기자
  • 승인 2018.02.01 16:26
  • 호수 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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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소개 - ‘왕의정원 수원화성’
왕의정원 수원화성 / 김새별·김선주·나진화·채수연·최재군 지음 / (주)한국조경신문 펴냄 / 225쪽 / 값20,000원
왕의정원 수원화성 / 김새별·김선주·나진화·채수연·최재군 지음 / (주)한국조경신문 펴냄 / 225쪽 / 값20,000원

 

[월간가드닝=2018년 2월호] ‘정조의 마음, 수원화성으로 만발하다’는 부제를 단 ‘왕의정원 수원화성’은 중고생이 읽어도 좋을 만큼 쉽고 흥미롭다.

정조대왕이 수원화성 건설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흉지에 묻힌 선친 묘를 명당터로 옮기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효심을 넘어서 실학사상과 위민사상을 기반으로 최고의 신도시를 건설해 나갔으며 그 과정은 한편의 대하드라마처럼 감동적이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비극적 사연 때문에 정조대왕은 많은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소환돼 왔다. 새 책은 조경가로서 그의 삶을 조명해 눈길을 끈다. 읽다보면 정조대왕의 조경관과 비전,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정원, 신도시 수원의 가치 등 색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조경·건축·도시계획은 물론 역사·문화·정치·경제·철학 등 당시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고찰이 총망라돼 있다. 어느 하나 소홀해서는 정조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정원이야기를 온전히 헤아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저자들이 정조대왕을 ‘조선 최고의 조경가’로 꼽는 이유는 수원화성을 비롯해 아름다운 정원 조성은 물론 정원문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임금 중에서 가장 많은 나무를 심은 것도 정조대왕이요, 식목소·보토소 등 담당 기관을 설립해 체계적인 조경을 하게 했으며, 식목연표·식목실총 등 책으로 남겼고,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는 시상도 했다.

우리나라 전통조경사 연구 토대가 넓지 않은 상황에서 수원시 조경공무원 5인이 집필한 이 책은 정조대왕을 주인공으로,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곳곳에 흩어졌던 고증들을 한데 모았다. 그 시절 조경정책과 조성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교양서다.

저자 가운데 한명인 최재군 수원시 푸른조경팀장은 “수원화성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시작한 작업이 결실 맺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며 “앞으로 전통조경이 발전할 수 있도록 특정인물, 문화유적에 대한 발굴과 이를 알리는 작업이 확대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저자 = 김새별(팔달구청 건설과), 김선주(수원시 녹지경관과), 나진화(수원시 도시개발과), 채수연(수원시 화성사업소), 최재군(수원시 녹지경관과) <가나다 순>


 

<목차>

그림으로 만나는 수원화성

제1부 조선 최고의 조경가_정조
1. 조선시대의 행궁
2. 정조의 조경에 대한 애정
3. 정조와 조선시대의 조경

제2부 정조가 세운 신도시_수원화성
1. 수원화성을 세운 배경사상
2. 수원화성의 지세와 풍수
3. 수원화성의 도시계획
4. 이산 정조와 다산 정약용

제3부 예술과 기술의 조화_수원화성의 조경
1, 나무 심기
2 연못 조성
3. 누각과 정자
4. 조경을 위한 업무와 제도

제4부 화성행궁의 경관과 조경
1. 화성행궁의 풍수
2. 화성행궁의 공간 배치
3. 화성행궁의 나무
4.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 화성

제5부 아버지를 위한 신의 정원
1.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2. 영우원을 옮기다
3. 끝없는 효심 용주사
4. 정조의 건릉

정조대왕 연보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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