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관리365] 3월의 가드닝_다양한 관목의 剪定[전정]
[정원관리365] 3월의 가드닝_다양한 관목의 剪定[전정]
  • 장현숙 기자
  • 승인 2018.03.12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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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잘라줘야하는 다양한 관목의 전정방법

글·사진 이형진 (주)아침고요원예수목원 식물연구부 팀장

 

[월간가드닝=2018년 3월호]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찾아온 푸릇한 새싹이 움트는 봄은 우리의 마음을 너무도 설레게 만든다. 여느때와 같이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어느 한순간의 봄도 나에게 가벼웠던 적은 없었다. 다시 깨어나는 생명에 경이로움을 느끼고 올해도 그 순간을 함께하고 있음에 감사하다.

3월은 가드너에게 있어서 설레는 만큼 많은 일들로 부담이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하여 몸도 마음도 바빠지는 시기이다. 우선 제일먼저 월동용 피복 소재들을 제거하며 잠복소의 기능을 했던 볏짚이나 녹화마대는 태우거나 버리는 일부터 시작하자.

관목뿐만 아니라 꽃이 피는 모든 수목에 있어서 전정을 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은 내가 자르고자 하는 수목의 개화기와 꽃눈이 형성되는 시기가 언제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시기를 맞추지 못한 전정과 잘못된 전정 방법으로 인해 기나긴 겨울동안 기다려온 꽃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봄철에 전정하는 관목의 경우 대부분 초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개화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락스 20배액에 소독중인 전정가위
락스 20배액에 소독중인 전정가위

전정 기구 소독. 건강한 나무 생육을 위한 필수단계

전정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이 가볍게 생각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전정도구의 소독이다. 사실 매번 소독하는 것이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지만 나의 소중한 나무가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는 데 꼭 필요한 일이므로 잠깐의 시간을 할애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집마다 한 통쯤은 가지고 있는 락스를 가지고 20배액 정도로 물에 희석해 가위 날 부분이 들어갈만 한 통에 넣어 준비해둔다. 한 나무를 자르고 이동할 때 20~30초 정도 넣어두면 된다.

 


 

장미, 봄전정은 강전정으로 시작

봄철에 전정하는 여러 관목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장미.

장미(Rosa spp.)Hybrid Tea, Floribunda, Grandiflora, Landscape, 덩굴장미, 미니어쳐 계통으로 나뉘지만 기본적인 전정방법의 골자는 비슷하다. 장미전정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것은 3DDead, Disease, Demage (죽고, 병들고, 상처입은 조직)를 의미하며 우선적으로 잘라내야 하는 부분으로 다른 관목 전정에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정원장미의 봄전정은 보통 강전정을 진행하는데 유지해야 할 기본수형은 손을 장미라고 가정했을 때 손바닥을 쫙 폈다가 안쪽으로 살짝 오므렸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중심부에 자리 잡아 통풍을 방해하는 가지는 꼭 잘라주도록 한다. 오래되어 세력을 잃은 가지는 밑부분에서 잘라주면 장미가 건강한 도장지를 올릴 수 있도록 자극을 준다. 전체적인 전정 높이는 지면에서 40cm 정도 남기고 전정한다. 가지는 3~4개 정도를 남겨두고 잘라준다.

덩굴장미의 전정은 앞의 전정과는 조금 다르다. 강전정 보다는 상단의 일부를 조금 잘라주는 정도로 가볍게 전정을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수형이 흐트러져 있거나 묵은가지를 갱신을 하고자 할 때는 강전정을 해준다. 전정이후 잘라낸 잔가지에는 병원균이 붙어있을 수 있어 장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리거나 태워버리는 것이 병충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나무수국, 얽힌 가지만 솎아도 절제미 부각

나무수국 라임라이트’(Hydrangea paniculata ‘Limelight’) 전정은 작년가지를 두 마디나 세 마디 정도 남기고 잘라준다. 마디를 길게 남기면 사이의 눈마다 새가지가 올라와 전체 수형이 어수선해진다.

활엽수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의 나무가 가을 이후 낙엽이 지고 가지만 남게 되면 앙상한 느낌을 주지만 나무수국은 개화 후 가을이 지나며 서서히 건조된 꽃이 겨우내 풍성해 보이고 봄 전정으로 전년도 가지와 월동 후 손상된 가지, 교차지 정도만 솎아줘도 나름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전정할 때 많은 가지가 고민이라면 전년도 가지의 끝에서 Y자 형태로 계속 두 가지씩만 남기며 잘라준다.

 

말채나무, 나무껍질 변화기 전에 전정

흰말채나무(Cornus alba L.), 노랑말채나무(Cornus alba ‘Aurea’) 겨울정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피가 돋보이는 흰말채나무와 노랑말채나무는 수피의 색이 변하기전 이른 봄에 전정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무릎 아래 높이 또는 지면 위에서 매년 전정해준다. 일괄적으로 같은 높이로 전정해주는 방법과 작년지 일부를 남기고 전정해주는 방법이 있다. 잘라낸 가지는 바로 상토에 삽목을 해도 뿌리를 잘 내린다.

 

클란도넨시스층꽃나무, 적당히 남기고 전정

클란도넨시스층꽃나무(Caryoperis x clandonensis 'lnoveris') 늦여름~가을사이에 개화하는 관목으로 층층이 피는 파란색의 꽃이 아름답다. 층꽃나무(Caryoperis incana)는 지면 위에서 20~30cm 정도 남기고 자르도록 한다.

 

무궁화, 가지 전체 균형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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