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9년 '월간가드닝'이 바라본 한국의 가드닝 트렌드
[특집] 2019년 '월간가드닝'이 바라본 한국의 가드닝 트렌드
  • 정승환 기자
  • 승인 2019.01.25 10:05
  • 호수 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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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정원의 시대를 맞아 트렌드를 살펴보는 기회

[월간가드닝 69호=2019년 01월] 국내 정원 산업과 문화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박람회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정원은 가깝고도 멀게만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양옥집에 너른 정원, 잔디, 수형 관리된 소나무와 정원을 관리하는 원예사를 둔 부잣집의 모습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었고, ‘정원의 모습은 아마도 그럴 것이다’라고 당연시했었다. 생활 속의 정원 또는 정원을 가꾸는 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극소수였다. 취미 일부분이라 생각했던 정원이 크게 주목받은 것은 박람회 이후부터였다.

자연을 동경하고, 정원 안에서 삶의 의미와 행복을 발견하고픈 사람들의 집약된 요구는 박람회를 통해 폭발하듯 터졌다. 6개월간 일정의 박람회는 개장한지 석 달 만에 230만 명이 다녀가, 정원을 보러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겠냐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한국인은 단 한 번도 참가해보지 못하던 RHS 첼시플라워쇼에서 2년 연속 최고상을 거머쥔 황지해 작가의 수상 소식은 정원 불모지에서 이뤄진 쾌거였다. 이 분야를 아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를 것이다.

이 두 개의 사건은 유럽에서 공부한 가든디자이너들이 주목을 받게되고, 가든을 배우기 위해 영국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생기고, 가든디자인과 정원 교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이 전하는 유럽의 정원과 교육은 정원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정원의 목마름을 해소하는 데 충분했다. 정원을 담은 매체가 늘어나고, 정원 소식을 한 꼭지로 새롭게 추가하는 매체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꾸준히 정원 축제를 연 경기도의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재조명되고, 2014년 코리아가든쇼가 개최되면서 가든디자이너라는 직업군 형성을 견인하게 됐다. 그리고 서울정원박람회, 순천한평정원페스티벌 등을 통해 새로운 가든디자이너가 발굴되면서 집을 짓는 건축가 이외에 가든디자이너의 업역이 형성하게 됐다.

정원의 관심은 시군에서도 관심을 가져 서울, 경기도 등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원사 양성교육을 통한 시민정원사들의 배출이 이뤄졌다. 그들은 시민 공동체 형성에 발단이 되어 공동체 정원이 구성되고, 개인에서 거리를 녹화하는데 비중 있는 역할이 되어오고 있다.

이런 정원의 물결을 선점하기 위해 산림청은 2015년에 ‘정원법’을 만들어 정원이 국가에서도 관리해야 할 산업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원예와 조경분야에서도 정원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고, 정원 연구를 시작하고 정원관련 단체를 구성하기도 했다.

꾸준히 하나의 산업과 문화로 자리 잡는 정원. 이번 특집에서는 정원 산업이 성장하고 정원 문화가 형성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2019년 정원의 시대를 맞이해 트렌드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일명 ‘월간가드닝 바라본 한국 정원 트랜드’.

이번 특집과 관련해 도움을 준 권혁문 가든디자인 뜰 대표, 김재용 플로시스 대표,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 장재웅 협동조합 풍경 이사 등 국내 가든디자이너들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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