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5] 2019년 정원수 트렌드…사계절 감상하는 숙근초‧관목 인기
[Part 5] 2019년 정원수 트렌드…사계절 감상하는 숙근초‧관목 인기
  • 장현숙
  • 승인 2019.01.25 10:22
  • 호수 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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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월간 가드닝이 바라본 한국 가드닝의 변화

[월간가드닝 69호=2019년 01월] 정원수는 관상가치(觀賞價値)가 높은 나무로서 정원에 심는 나무다. 그러나 내 마당에 식물을 들이는 일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꽃이 많이 피는 화목류나, 열매를 맺는 유실수, 사철 푸르른 상록수, 큰 교목보다는 관리하기 쉬운 관목위주의 나무, 화려한 일년초나 이년초, 다년생 숙근초나 지피식물, 야생화, 자생식물, 다육이, 분재 등 개개인마다 좋아하고 선호하는 식물은 너무도 다르다.

수입종이 늘어나면서 품종도 워낙 다양해지고 유럽 못지않은 콤비네이션이 잘 되어 있는 식재화단을 볼 수 있는 곳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내 마당에 들이고 싶은 식물 욕심은 날로 커간다.

살아있는 생물이기에 다른 분야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식물도 유행되는 품종들이 있다. 수많은 품종 중 어떤 식물을 내 마당에 들인 것인가? 2019년 식재의 트렌드를 이끌어 갈 다양한 식물들을 알아보자.

정원수 고르기에 앞서
모양과 색채가 아름답다고 해서,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나무라고 해서 내 마당에 다 들일 수는 없다. 2018년에 전국적으로 유행해 너른 땅에 많이 심겨졌던 ‘핑크뮬리’ 같은 경우 중부 이상으로는 월동을 할 수 없는 수종인데도 너도 나도 따라 심는 경우도 있었다.

진정한 의미의 정원수는 우리 집의 생육 토질에 맞는 지, 그늘식물인지 양지식물인지, 수분을 좋아하는지, 건조한 곳을 좋아하는 지,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월동이 가능한 지, 모양다듬기나 전정 등 손질은 어떠한 지 등 여러 조건들을 따져 봐야 한다. 또한 꽃을 감상하는 식물, 잎이 아름다워 오랫동안 정원을 채워주는 식물, 향기가 좋아 벌과 나비를 유인하는 식물, 맞있는 열매를 제공하는 식물 등 각기 다양한 개성과 매력 중 어느 것을 선호할지 마음을 읽어야 한다.

어떤 정원주는 수국정원을 만들고 하루에 3~4시간씩 물을 줘야해서 몸과 마음이 지치고 아프기까지 하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여름 가뭄이 심한 요즘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정원을 가지는 것도 현명하다.

2019년을 이끌 정원수들

1) 그라스의 대세
2018년도는 다양한 품종의 그라스를 세계적인 플라워쇼나 국내 정원박람회에서 만날 수 있었다. 화려한 색감의 식물만 있던 화단에 그라스를 들여보자. 그라스는 혼합식재 화단에서 부피감이나 질감의 진가를 보여주면서, 배경식재로 메인 식물의 색이 돋보일 수 있도록 역할을 톡톡히 한다.

2) 다양한 품종의 호스타
서양에서 호스타 없는 정원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호스타는 정원의 감초다. 꽃도 아름답지만 초록의 넓은 잎은 주변 꽃들의 색감을 제대로 살려주는데 크게 한몫한다. 한여름에도 지치지 않는 생명력으로 잎이 크고 넓은 만큼 큰 화단에서 풍성함으로 질감표현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무늬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색상이 밝은 것과 어두운 것, 주름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잎모양이 넓은 것, 좁은 것 등 종류도 다양하고 크기도 다양하다.

햇빛이 강한 곳에서 특히 정오에 물주기를 피해야 하고, 그늘에서 잘 자란다.

카멜리아힐의 수국

3) 월동을 이기는 수국
수국의 인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수국은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흰색부터 파란색, 보라색, 분홍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상과 모양으로 화려한 꽃을 선사하는 인기 있는 관목이다. 수국을 심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아침햇살과 오후의 그늘을 받는 곳이 좋지만 완전한 햇볕을 견딜 수 있는 품종도 있다. 또한 잎과 꽃이 크기 때문에 심을 때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두어야 한다.

요즘은 영하 25℃에도 월동되는 목수국 품종들이 시중에 많이 나오고 있다. 수국마다 크기와 개화시간, 꽃색깔이 달라 구입할때 자세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수국은 물을 정말 좋아해 여름에는 매일 물을 줘야할 때도 있다. 필 때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색이 파란색, 분홍색, 자주색 등 토양의 성분에 반응해 변하는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수국의 적극적인 가지치기는 싹이 더 활발해지고 꽃 머리가 더 커지는 장점을 가져온다. 구입 시 오래된 가지에서 싹이 나오는지 새로운 가지에서 싹이 나는지를 잘 알아두어야 한다.

특히 목수국인 경우 수분이 빠진 상태의 마른 꽃대는 서리나 눈 내린 겨울정원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2019년 인기품종들
-교관목: 자엽안개, 플라밍고 샐릭스, 화이트핑크샐릭스, 프레스톤 라일락, 화살나무, 왜성라일락, 배롱나무(다이너마이트), 공작단풍, 모과나무, 수양홍매화, 비파나무, 낙상홍, 홍가시, 자작나무, 자귀나무, 단풍나무, 모감주나무, 헛개나무, 국수나무, 엘더베리, 분꽃, 조팝 등

-상록수: 에메랄드그린, 블루엔젤, 구상나무, 은청가문비, 주목, 싸이프러스, 스카이로켓, 블루매트, 좀눈향, 잣나무, 황금편백 등

-유실수: 체리나무, 대왕대추나무, 비타민나무, 석류, 감나무, 다래나무, 사과나무, 올리브나무, 신품종미니사과, 블랙초크베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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