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가평에서 느끼는 고요하고 화려한 겨울 정원, '아침고요수목원'
[Part 1] 가평에서 느끼는 고요하고 화려한 겨울 정원, '아침고요수목원'
  • 정승환 기자
  • 승인 2018.12.21 11:52
  • 호수 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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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여 종의 식물이 존재
국내 야간불빛축제 중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오색불빛정원전'을 개최

[월간가드닝 68호=2018년 12월] CNN에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선정되기도 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영화 ‘편지’의 촬영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약 33만㎡평의 넓이에 한반도 모양으로 조성된 하경전망대에서 보는 하경정원, 한국정원, 분재정원, 석정원, 에덴정원, 야생화정원 등 20개 주제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50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고, 봄에는 200여종 봄꽃과 100여 종 목본 식물이 정원을 화려하게 바꾼다. 계절별로 국화, 수국, 무궁화 등의 다양한 전시전은 관람객들에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오색불빛정원전’은 국내 야간불빛축제 중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축제이다.

연못 가운데 정자가 있는 서화연은 전통조경양식의 정원을 표현했다. 붉은 단풍과 어우러진 수 공간은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한국적인 모습이 담긴 정원 중 하나이다.

식물 하나 둘, 고개 숙인 평화로운 겨울정원
아침고요수목원 끝자락에 있는 ‘서화연’은 곡선과 여백으로 표현된 연못정원이다. 사계절 내내 연못의 비친 서화연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을 자아낸다. 봄부터 여름까지 단풍의 풍경과 한옥의 정자가 조화를 이루는 서화연의 진가는 겨울. 눈 내린 서화연의 설경은 연못을 배경으로 투명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서화연 인근의 ‘J의 오두막 정원’은 영국 코티지 정원양식의 오두막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조성된 정원이다. 겨울에 J의 오두막 정원 모습에서 ‘낙상홍’이 가장 눈에 띈다. 낙상홍의 새빨간 열매에 하양의 눈이 대비된 효과를 만들어낸다. 가을의 ‘하늘길’은 하늘을 찌를 듯 높게 뻗은 낙엽송인 일본잎갈나무 사이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양쪽에 펼쳐진 화단이 아름다운 정원이다. 축령산 자락을 배경으로 한 하늘길은 노란빛으로 물들은 낙엽송 잎이 떨어진 풍경에 눈이 내리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배경으로 바뀐다.

하늘길 옆 ‘하늘정원’은 여름과 가을에는 자작나무 군락 사이로 연보랏빛 벌개미취가 만발하는 정원으로 싱그러움과 찬란한 모습을 선사한다. 특히, 자작나무의 새하얀 수피와 어우러진 노랑의 물이 든 낙엽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으로, 눈이 내리면 눈과 자작나무 수피색이 제법 잘 어울리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경정원의 오색별빛정원
파랑의 푸른 바다를 거니는 말과 마차를 볼 수 있는 아침광장

오색찬란한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
겨울정원의 쓸쓸함으로 수목원식물원 방문객이 줄어드는 것은 관리자에게는 가장 큰 고민이다. 이 부족함을 벗어나고자 아침고요수목원은 2007년 매년 12월부터 겨울동안 LED 조명을 이용한 한국형 루미나리에, ‘오색별빛정원전’을 시작했다.

오색별빛정원전은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형적인 조형물과 건축물을 빛으로 표현한 루체비스타와는 달리 정원과 수목의 형태가 빛으로 세심하게 표현된 것이 특징. 겨울 정원의 야경에서 ‘핫’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올해 오색별빛정원전은 ‘별빛동행’이라는 테마로 오색 조명 600만개가 33만㎡의 수목원 곳곳에 설치되어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 겨울 시즌동안 환상적인 야경을 제공한다.

이번 축제에는 아침고요수목원 10개 테마정원에서 진행하고 주제에 맞는 사랑, 동행, 행운, 행복 등의 다양한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향집정원’과 ‘능수정원’에서는 교관목의 수형을 빛으로 표현한 조명이 인상적이다. 계곡을 건너 다양한 자생수종의 분재작품과 빛이 조화를 이루는 ‘분재정원’에서는 신비로운 보랏빛 향연이 펼쳐지고,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분재형태를 따라 조성된다.

아침고요 대표정원인 ‘하경정원’은 보석 같은 조명이 별빛 융단을 깔고, 잣나무 숲을 배경으로 곡선의 길이 아름다운 ‘하늘길’, 하늘길과 이어지는 ‘달빛정원’에는 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조명으로 형상화 했다. 낭만 가득한 동화 속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기존의 화려한 정원과 함께 각 정원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나는 ‘문’이 다양한 빛의 모습으로 표현, 아름다운 포토존을 제공한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전에 사용되는 조명은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는 LED를 이용해 식물과 자연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한 점등행사로써 의미가 크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색별빛정원전으로 농한기를 맞은 인근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가 제공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는 경제적인 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어른 9500원, 청소년 7000원이다.

전망대에서 본 하경정원의 오색별빛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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