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올해 겨울정원 트렌드는 ‘골드’,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
[Part 2] 올해 겨울정원 트렌드는 ‘골드’,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
  • 정승환 기자
  • 승인 2018.12.21 13:32
  • 호수 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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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 겨울 축제 코드에서 유행하고 있는 황금색 연출을 적용
부유를 상징해 사람들의 선호도 커
로맨틱 타워트리의 화려함에 눈을 뗄 수 가 없다. 에버랜드의 로맨틱 일루미네이션은 골드빛 세상으로 관람객을 빠져들게 한다.

[월간가드닝 68호=2018년 12월] 에버랜드의 겨울정원은 매년 다르고 매시즌 같은 정원을 선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항상 궁금하고 새롭다. 올해 에버랜드의 겨울은 황금색 물결을 이룬다. 특히, 황금색 조명 연출은 최근 외국에서 유행하는 겨울 축제 코드이다. 경제의 불황을 반증하는 부유를 상징하는 색에 세계인들은 열광한다. 그래서 더욱 에버랜드는 가고 싶은 곳. 쇼 정원의 정수를 보여주는 에버랜드의 겨울 정원과 빛 축제를 선보인다.

황금색은 ‘중앙’을 의미하고, 중국에서는 ‘황제’의 색깔이었다. 첫 결혼 예물로 시부모에 보내는 이불도 무병장수를 의미하는 황금색이다. 매직트리를 지나 포시즌스 가든에 도착. 하늘높이 솟은 트리를 중심으로 다이아몬드에서 빛이 반사하듯 포시즌스 가든 전체가 황금물결을 이룬다. 올해 에버랜드 겨울축제 주제는 ‘블링블링 골드 윈터(Bling Bling Gold Winter)’이다.

매직트리 주변에 여러 동물이 별빛으로 훤히 빛난다.

황금빛 그라스와 조형물이 만드는 블링블링한 겨울 정원
올해 가을축제 때 가드너 하우스였던 오두막은 겨울에는 산타하우스와 루돌프빌리지로 바뀌었다. 황금색 별모양의 입구를 시작으로 겨울에 돋보이는 빨강과 노랑의 수피색을 지닌 흰말채나무와 노랑말채나무가 울타리 주변을 감쌌다. 하우스 주변에 심은 서양측백나무 ‘에메랄드 그린’은 황금색 그라스 사이로 포인트가 되었고, 황금색 톤을 맞추기 위한 그라스와 사초는 겨울 정원의 주인공이다. 권미진 에버랜드 식물컨텐츠그룹 주임은 “작년에 높은 상록수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낮은 관목과 상록수, 1000 여종의 그라스로 산타하우스 주변 경관을 개방시킨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사방팔방으로 늘어뜨린 참억새 ‘리틀키튼’, 길쭉길쭉한 무늬억새와 참억새 ‘스트릭투스’와 ‘그라실리무스’, 바늘처럼 솟은 김의털 ‘아우슬레제’, 군데군데 군락을 이룬 털수염풀은 또 다른 부드러움으로 효과를 높였다. 이외에도 수크령의 하늘하늘한 이삭은 조명이 없어도 낮에는 해에서 반사되는 빛으로 눈부시게 한다. 아침 햇살을 받으면 반짝거리는 그라스와 사초들이 금색을 이루며 장관을 이루니 관람객이 정원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길어진다. 산타하우스 주변에는 그라스와 사초가 약 1000여 종 이상이 심겼다.

겨울정원에 조형물은 정원을 돋보이게 하는 백미. 입구를 형성하는 커다란 별을 비롯해 유럽 박람회서나 볼 수 있는 나무를 조각해서 만든 사슴 양과 금색의 사슴무리 등은 정원에 이야기를 담는다. 또한 하우스 앞에 놓인 루돌프가 끄는 빨강의 마차와 황금의 오너먼트 공은 풍성함을 나타내면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으로 손색이 없다. ‘인생 컷’을 남기기에는 충분한 정원이다.

매도우가든이었던 마운딩(Mounding)된 부지는 에버랜드 연출팀이 황금 조형물의 종합선물 같은 연출을 펼쳤다. 전체 바크로 깔은 곳 위에 안에 빈 집채만 한 공부터 작은 공까지 형태와 크기가 모두 다른 소품을 놓고, 트리와 나뭇가지, 사슴 등 조형물 모두가 금색의 바다를 이루면서 어느 위치에서 사진을 찍어도 배경을 만들도록 배치했다.

로맨틱 일루미네이션…황홀한 골드 빛 세상으로 안내
겨울의 에버랜드는 밤부터 시작한다. 황금물결을 이뤘던 정원의 색은 밤에는 황금색 조명으로 이어진다. 한 가지 색으로 단순해지는 것을 보완하고자, 같은 금색이라도 14K, 18K, 24K, 앰버색 등 다양화시켜 사슴이나 나무에 감는 색을 지정했다. 조형물별, 공간별로 차별화하니 에버랜드 전체는 여러 각도에서 다르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역시나 가장 화려한 곳은 산타하우스 주변 정원. 지붕부터 이어진 조명을 시작으로 낮에 금색의 그라스만 보였던 정원은 조명의 색에 따라 식물의 색이 탈바꿈한다. 조명의 힘이다. 산타하우스와 루돌프 빌리지는 에버랜드 내 6개 ‘포토 스팟’ 중 하나로 꼽는 장소다. 마지막 불꽃축제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에버랜드. 꾸준히 외국의 조명축제 흐름을 파악하고, 국내 빛축제의 트렌드를 만드는 연출력에 감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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