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숨을 불어 넣는 것이 '진정한 투어'"
"도시에 숨을 불어 넣는 것이 '진정한 투어'"
  • 뉴스1
  • 승인 2019.03.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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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이 서울 강남구 클룩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경험 여행'은 여행자가 추억을 쌓는 것은 물론, 도시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죠."

이준호 클룩(Klook) 한국 지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제대로 된 투어는 도시를 살아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요즘 '여행 좀 안다, 유행에 민감하다'는 이들에게 해외 몇 개의 국가를 다녀왔는지는 더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한 도시라도 얼마나 많은 것을 '경험'한 지가 중요한 시대다.

이를 증명하듯 여행 관련 조사 전문 기업인 포커스라이트에 따르면 2020년까지 '경험 여행'을 추구하는 액티비티 시장이 1083억달러(205조875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클룩은 해외로 자유여행을 떠나는 여행객 사이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쌓은 액티비티 플랫폼 서비스다.

2014년 홍콩에서 설립된 액티비티 플랫폼으로, 현재 250개 도시의 8만개가 넘는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최대 규모다.

 

 

 

 

 

홍콩 피크트램 앞에서 모바일로 입장권을 예약하는 모습. 클룩 제공

 

 


이준호 지사장은 "종전 한국여행객들은 현지에서 기념품 등을 사는 등 물질적인 것에 관심을 뒀다면 요즘은 특별한 체험을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며 "여행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클룩에서 선보이는 액티비티 상품을 보면 먹거리, 미술, 역사 등 테마별 일일 투어부터 전통 옷 입고 사진 촬영하기, 현지 요리 만들기, 야간 왕궁 자전거 투어 등 현지 문화에 깊숙하게 빠질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지사장은 특히 다른 무엇보다 반나절 혹은 하루동안 진행 되는 '워킹 투어'를 꼭 해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나도 그랬듯, 자유여행자들은 혼자서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경비도 아끼고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사전 공부가 돼 있어야 도시 훑어보기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대로 된 투어를 하게 되면 도시가 살아 숨 쉬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가이드에게 생생한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듣는 것은 물론 현지인들과 전 세계 여행자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기회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클룩에서 선보이는 도시 투어들은 현지인으로 된 가이드과 함께 하며 재래 시장 체험 등 지역 상권을 살리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클룩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9.3.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국 여행객들에겐 여행은 어느새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이준호 지사장은 "무계획으로 떠나는 '짧은 여행'이 대세다"며 "현지에서 걸어 다니면서 모바일로 액티비티를 예약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한국 여행 트렌드를 겨냥해 클룩은 유튜브(Youtube)에서 래퍼 마미손과 박준형의 와썹맨 채널 등과 제휴를 맺어 무작정 떠나는 여행 콘셉트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적절한 현지화 마케팅 덕이었을까. 2016년 이 지사장 혼자 시작했던 클룩 지사는 3년 사이 60명의 직원 고용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클룩은 앞으로 한국인들에게 해외 알리기에 나섰다면 외국인 방한관광 시장에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지사장은 "국내에선 저평가됐지만, 한국엔 해외 어딜 가도 만날 수 없는 고유의 문화들을 상당히 많고, 이들을 상품화해 적극적으로 판매할 것"이라며 "'빨리빨리' 문화가 오히려 재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겐 새로운 경험을 안겨 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궁은 되게 정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외국인들 시각으론 상당히 역동적이다"며 "이전엔 한복체험만 있었다면 금세 진부하다 느껴 스냅 촬영, 케이팝 스타로 꾸며주기 등이 생겨나 복합 체험이 가능해졌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장은 클룩 지사장으로 부임 전까지 삼성전자 마케팅팀에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근무 당시 갤럭시 노트 상품 출시를 위해 소비자 조사와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작업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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