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Garden] 정원활동 중 최고 가치는 ‘나눔과 봉사’
[Editor’s Garden] 정원활동 중 최고 가치는 ‘나눔과 봉사’
  • 정대헌 미디어센터장
  • 승인 2019.10.31 11:18
  • 호수 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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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가드닝 79호=2019년11월] 우리나라 정원가꾸기와 정원문화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로 오픈하는 정원 카페, 마을주민을 위한 가드닝 교육, 작은 도시에서 처음 열리는 정원박람회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어요. 시민 정원 공모전도 늘어나고 참가작품 수준 또한 높아져서 불과 몇 년 전과 비하 면 격세지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뿌듯한 것은 연이어 들리는 ‘정원 봉사’ 사례들입니다.
올해 월간가드닝 지면에서는 ‘Volunteer Garden’ 섹션을 만들고, 미소가득 화초봉사단의 성안드레아병원과 모현의료센터 정원, 서울숲 도시정원사들의 오소정원 사례를 계속 다뤄왔습니다.

특히 올해 봄 진행된 모현의료센터 ‘자작나무 산책길 프로젝트’는 호스피스병 원 야외정원을 침상에 누운 채로 꽃과 바람, 물소리 등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 록 만들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문가, 봉사자, 후원자, 의료기관이 합심해서 이룬 성과로 500여 명이 현금 1억5천만원, 식물기부, 노력봉사로 참여하는 과정 또한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최근 한국장미회(서울로즈클럽)가 정성을 모아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집’에 장미정원을 조성했습니다. 카카오 소셜펀딩 ‘같이가치’를 통해 재원을 모금하고, 30여 명 회원들이 손수 정원을 만들어 할머니들 쉼터에 기 부한 것입니다. 특히 새로 육종한 장미 품종이름을 ‘소녀(Rosa ’Sonyeo’ - Unfotunate Angels, 국립종자원 출원 중)’라 짓고 이날 할머니들께 헌정하 는 행사를 가져 특별한 의미를 남기기도 했어요.

이처럼 꽃과 정원을 사랑하는 우리 중에는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원 봉사를 실천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종교시설, 학교, 의료시설, 공원, 교정시 설을 비롯하여 저마다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세상을 더 아름답게 비추는 활동 들은 우리 분야가 한층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정원에서의 나눔과 봉사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자 가치라고 생 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정원 봉사를 통해 일상에서 꽃과 정원이 소외 된 채 우울하게 살아가는 이웃들과 더 많은 희망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찍이 아동보육시설 조경기부공사(양평군, 2011년), 노인요양시설 나눔정 원 조성(용인시, 2012넌), 정신요양시설 나눔정원 조성(고양시, 2014년)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봉사 정원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저희 입장에서는 최근 펼쳐지는 다양한 정원봉사 사례가 더없이 반갑고 뿌듯하기 만 합니다. 월간가드닝은 앞으로도 작은 울림통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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