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경험하는 인생! 가드닝이 뜬다
미리 경험하는 인생! 가드닝이 뜬다
  • 정경주 기자
  • 승인 2019.10.01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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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가드닝학과_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가드닝전공

[월간가드닝 77호=2019년10월호] 햇살이 비치는 초가을날, 점점 높아지는 하늘빛 아래 활기찬 기운이 펼쳐졌다. ‘제 7회 연암대학교 총장배 스마트원예 고교 경진대회’가 한창이다. 일찍부터 접수현장은 고교생과 학부모, 그리고 대회진행자 등이 질서정연하게 행사에 임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30분 대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진행된 스마트원예계열 전공 경진 대회 중 요즘 가장 ‘핫하다’는 가드닝의 현장을 담아보고,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가드닝전공을 소개한다.

시대에 따라 인기 있는 학과도 변하는 추세다. 얼마 전까지 성공이라는 이름 아래 출세 위주의 학과가 유행했지만, 요즘엔 실속있는 학과가 대세다. 어릴 적부터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직업을 미리 선택하여,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이유다. 이는 분명 사회적으로 진화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원예 고교 경진대회_우리집 한뼘 정원
‘제 7회 연암대학교 총장배 스마트원예 고교 경진대회’는 현시 점의 업그레이드된 교육 현장의 힘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대회는 스마트농업, 원예가공상품화, 조경설계, 플라워디자인, 가드닝 등 총 5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참가대상은 스마트원예계열 재학생 및 전국 고교생, 그리고 상금은 부문별 대상 50만원,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20만원으로 진행되었다. 최근 TV프로그램 프로젝트로 등장할 만큼 가드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고교생 중심의 이 행사에도 가드닝 열풍이 그대로 전해진 점이 주목할 만하다.

가드닝 부문은 ‘우리집 한뼘 정원’이라는 주제로 플라스틱 사각 상자를 원하는 형태로 배치하여 주어진 식물을 식재하고 첨경재료를 배치하는 컨테이너 정원 조성이며, 정원 양식 및 구성은 자유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총 16팀이 참여한 가드닝 부문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필요한 재료를 옮기는 작업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팀마다 팀원들이 서로 의견을 조율하며 분주하면서도 침착한 모습이다.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의 작업이라 우왕좌왕할 법도 한데, 학생들은 익숙한 듯 각자 자기의 할 일을 해나가고 있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가드닝 대회에서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감각이 예년보다 훨씬 더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특히 전체 구성과 짜임새에 눈이 간다는 가드닝전공 손관화 교수는 “해를 더할수록 가드닝하는 솜씨가 느는 추세입니다. 이 제는 소품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정원요소로 활용할 줄 알죠. 정원산업이 발전하면서 고등학생들도 가드닝에 눈을 뜨기 시작한 거죠. 해마다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참여율이 갑자기 늘어나더니 올해부터는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아 무래도 가드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 그렇겠지요. 처음엔 잘 알려지지 않아 몇 년 동안 10팀을 채우지 못했는데 해마다 늘어가는 상승세에 대회 준비는 힘들었지만 발전가능성이 있어 좋습니다. 그래서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에 2년마다 기획을 바꾸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서수현 겸임교수도 “대회에 임하는 학생들의 자세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고교생이라 처음엔 식물을 어떻게 다룰지도 몰라서 디자인적인 부분까지 생각하는 것은 무리였죠. 식물을 함부로 밟고 있거나 잘 심지도 못했어요. 미적인 감각이 있는 학생들은 조화를 이뤄가며 배치는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심는 것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식물은 어떻게 심든 예쁘다는 생각이 강했을 거예요. 지금은 식물의 높이에 따라 어떻게 심어야 예쁜지를 아는 것 같아요. 일반고등학생도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오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책에서 배우는 것과 텃밭에서 직접 만 들어본 것은 다르죠. 여러 해 동안 연이어 나오는 학생들도 많습 니다”고 덧붙였다.

기본부터 배우니 더 오래간다
건물의 뼈대를 알지 못하고 건물 겉모습만을 예쁘게 칠한 사람 이라면, 건축구조물을 제대로 알 수 없듯이, 이론뿐만 아니라 직접 공사에 참여해 뼈대를 세워본 사람만이 문제가 생겼을 때 해 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다.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 계열 가드닝전공은 국내 최초로 기초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정원에 관련된 공부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학과이다.
최근까지도 정원사는 원예과에 가서 공부하고, 정원디자인을 공부하려면 사설 기관을 다니거나 조경학과를 나와야 했다. 물론 조경학과에서도 정원만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것은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다 보니 정원에 대해 쉽게 접할 기회가 없었고, 널리 홍보하고 싶어도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연암대학교 가드닝에서는 기초부터 식물을 다루는 관리까지 모두 포함하여 전반적인 것을 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정원 관련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배출할 수 있는 학과다.

손 교수는 “인턴십도 연계가 되어 학생들이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LG가 설립하고 LG가 지원하는 국내 최 고의 차세대농업기술 선도대학’이라는 이름만큼 화담숲으로 인 턴십을 많이 나가고 있는 편이죠. 이외에도 제이드가든이나 다른 조경업체 등에는 학생들이 실습을 나갔다가 취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가드너는 2년 교육이면 충분한데 가든센터나 가드닝숍, 가든디자이너는 부족한 기간이죠. 하지만 본인이 원하면 얼마든지 따로 시간을 내서라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죠. 늘 열린 마음으로 학생 들을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성과도 훨씬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고 강조한다.

연암대학교는 가드닝에 필요한 여러 식물을 국내 최고의 실습환경에서 직접 생산하고, 관리하며, 디자인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교과과정을 가지고 있어 여러 식물 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얻는데 특화되어 있다. 또 국내 최고의 식물전문가(식물생산, 식물관리, 식물디자인, 영농창업) 양성을 목표로 실습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1학년 1학기 공통과정 이수 후 1학년 2학기에 원하는 전공(스마트팜, 원예, 환경조경, 플로리스트리, 가드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굳이 유학을 가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다른 대학에서도 연암 대학교 가드닝 실습정원을 보고 감탄하며 부러워한다고 한다.

손  교수는 “연암대학교 가드닝전공은 자신의 역량에 따라 팜한농 및 LG 계열사, 정원·식물원·수목원 등의 가드너, 가든디자이너, 가든센터·가드닝숍·화원 종사자, 도시농업관리사 등 취업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기초부터 제대로 배워나가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죠. 무엇보다도 식물을 남들보다 일찍부터 접하는 만큼 배려와 돌봄을 통해 인내와 끈기를 배우니 인생을 미리 경험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죠”라고 설명한다.

‘제 7회 연암대학교 총장배 스마트원예 고교 경진대회’에서 실속과 소신 있는 고교생들의 많은 호응에 이어 손 교수가 말하는 가드닝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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