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 법제화…'주말농장, 학교텃밭' 많아질까?
치유농업 법제화…'주말농장, 학교텃밭' 많아질까?
  • 오슬기 기자
  • 승인 2020.03.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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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 연구개발·육성에 관한 법률 6일 통과
"치유농장 600여→3,000여개 이상 증가할 것"

 

 

[정원문화뉴스] 앞으로 실버 주말 농장, 학교 텃밭 등 치유농업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치유농업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치유농업 연구개발과 육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16일 농진청에 따르면 본청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과 논의 후 치유농업을 국민 건강 증진의 일환으로 활용할 토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치유농업은 농업․ 농촌 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대표적으로 65세 이상 노인들이 참여해 진행되는 실버 주말 농장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학교텃밭 등이 있다.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는 치유농업(Agro-medical 또는 Agro-healing)의 효과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품질관리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기술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법제정으로 앞으로 농업․ 농촌 자원을 치유자원으로 만들어 안전하고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보급과 사업화, 전문 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이에 농진청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과학적 치유효과 증명, 치유농업 서비스의 표준화 개발 및 치유농업을 이용한 농가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하는 등 치유농업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고, 치유농업의 효능 검증 및 치유 프로그램 개발,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국가자격(치유농업사)을 도입해 표준화된 치유서비스를 개발·제공하며, 치유농업 서비스의 품질 관리, 관련 상품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치유농장은 현재 600여개에서 3,000여개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치유농장 접근이 쉬워지면 이용고객도 현재 30만 명 수준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치유농장의 사회경제적가치 창출 효과는 시범 사업을 통해 이미 예측된 바 있다. 치유농장의 사회경제적가치는‘13년도 1.6조원에서‘17년도  3.7조원으로 2배 이상 뛰었던 것.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법이 제정되면서 지자체에서 치유농장을 운영하고, 치유농업사라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복지부서나 교육부와 협의해 노인, 장애인, 학생 등을 위한 치유농업 연구를 강화해나가 적어도 5년 안에 치유농업이 지역 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1994년부터 꽃, 채소 등 원예작물의 치유효과 연구를 시작해 2013년 ‘치유농업’ 개념을 정립했으며 치유농업의 건강증진 효과를 검증해 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치유농업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치유농업 육성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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