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삶 담은 영화,  ‘모리의 정원’ 26일 개봉
노부부 삶 담은 영화,  ‘모리의 정원’ 26일 개봉
  • 오슬기 기자
  • 승인 2020.03.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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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도, 걸어도’,’어느 가족’ 키키 키린 유작 
 “자연 닮은 화가의 초록빛 정원에 초대합니다”

 

[정원문화뉴스] 영화사 진진이 ‘모리의 정원’ 메인 포스터를 23일 공개했다. 이 영화는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모리의 정원’은 30년 동안 외출하지 않은 작은 것들의 화가 모리가 집으로 찾아오는 뜻밖의 손님들을 마주하며 정원의 평화를 지키려는 이야기다.

1974년을 배경으로 일본의 서양화가 구마가이 모리카즈의 노년과 그의 아내 히데코와의 이야기를 잔잔한 수채화처럼 담으며 우주가 담겨있는 한 뼘 정원을 지키고 싶은 화가의 자연주의 철학을 보여주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정원에서 작은 연못에 피어난 수초를 쓰다듬고 있는 모리와 히데코의 단란한 한 때가 담겨 있자.

서로의 동반자로 평생을 함께 한 모리와 히데코는 티격태격 하면서도 취미를 나누고, 누구보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사랑을 보여주며 노부부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집 밖을 나서지 않는 괴짜 화가 모리 역은 '카게 무샤', '고'에 출연하며 일본 근현대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야마자키 츠토무가 맡았으며 때로는 다정하고 수줍게, 때로는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로 집을 주름잡는 히데코 역은 지난 2018년 사망한 키키 키린 배우가 맡았다. 

'걸어도, 걸어도', 어느 가족', '일일시호일'을 비롯한 유수의 명작에서 천진한 미소와 섬세한 연기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키키 키린은 유작으로 남은 '모리의 정원'에서 마음 속 고향 같은 다정한 연기를 선보이며 그녀를 그리워한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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