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호 스페셜] 2020 국제정원심포지엄
[11월호 스페셜] 2020 국제정원심포지엄
  • 윤선애 편집장
  • 승인 2020.11.12 13:10
  • 호수 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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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제정원심포지엄 강연 발췌
INTERNATIONAL GARDEN SYMPOSIUM 2020

 

정원, 도시의 미래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Virtual SIGS 2020)’가 10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열렸다. 2015년부터 시작한 ‘서울정원박람회’를 확대한 국제정원박람회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정원조성과 오프라인 참여 행사는 2021년 5월로 연기하고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Virtual SIGS 2020)’는 국제정원심포지엄 위크(Week), 온라인 작품설명회,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국제정원심포지엄 위크(WEEK)는 ‘정원,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매일 새로운 강연이 온라인으로 송출되었다. 

월간가드닝 11월호 기획특집에 실린 국제정원심포지엄 위크(Week), 피트 아우돌프의 기조연설을 일부 발췌해 온라인에 소개한다. (자료제공 : 환경과조경) 

 

2020서울국제정원박람회 온라인 컨퍼런스 

기조 강연, 정원의 현재와 미래 
야생의 미학으로 낭만 정원을 설계하다 

발표 : 피트 아우돌프(정원 디자이너, 랜드스케이트 디자인펌 오너)

 

피터 아우돌프
피터 아우돌프

1982년 동부로 이사했다. 식물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했는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느껴 묘목장을 시작했다. 당시 정원은 잉글랜드 전통원예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전통원예는 장식적 성격이 강해 보였다. 정원의 꽃이 시들면 다른 꽃으로 대체했는데,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다. 자생식물을 이용한 원예를 알게 되면서 식물도 기질이 있고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야생을 낭만적으로 해석한 정원 

야생식물이지만 정원에 활용하기 좋은 식물을 채집하기 시작했다. 이곳 훔멜로(Hummelo)에 시범으로 사용한 후 정원 디자인에 적용했다. 자연과 밀접한 풀과 식물을 사용하면서 전통정원과는 다른 정원이 만들어졌다. 90년대 초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우리가 만드는 정원은 미학적으로 야생의 자연을 참고하지만, 야생을 낭만적으로 해석하여 정원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식물과 식재에 대해 사람들이 다른 시각을 갖고 바라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려 한다. 또 곤충, 벌, 나비등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식물을 정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다른 식물 군집에도 도움을 주고 전체적으로 어우러져 보이는 식물을 활용한다. 처음 의뢰받은 공공정원 프로젝트는 스웨덴의 도서관 옆 작은 정원이었다. 그 정원은 스웨덴 현대 원예의 전형이 되었다. 도시의 공적인 공간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좋은 예로 자주 언급된다. 2000년부터 공공정원 작업을 많이 하게 되었다. 뉴욕 공공정원과 토론토 식물원 정원을 맡았다. 영국 왕립원예협회 프로젝트, 시카고 루리 가든 등 여러 프로젝트를 했다. 공공정원은 개인정원이 없는 수백만 명의 반응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에게 식물을 만날 기회를 주고, 사람들이 원예를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원예에 대한 한국의 열정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조성만큼 중요한 정원의 유지보수 

공공정원 조성과 유지보수 자금에 대해 말하면, 유럽과 북미 그리고 아시아 국가는 차이가 큰 것 같다. 정부가 지원할 수도 있고 지자체가하는 경우도 있다. 제 작품 중 규모가 큰 미국 배터리 파크, 하이라인파크, 루리 가든 등은 공공 기부자들이 자금을 지원했다. 유럽의 경우 프로젝트 자금 지원은 거의 지자체다. 유지보수 자금은 없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공원 관리가 소홀해 결과가 안 좋을 때가 많다. 정원을 이해하는 정원사의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유럽 정원 중 실패한 사례는 이 때문이다. 미국은 유지보수 자금을 확보한다. 루리 가든의 경우 유지보수를 위한 자금이 은행에 예치되었다. 유지자금이 있으면 프로젝트 담당 정원사가 책임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다. 이것이 중요하다. 유럽은 운이 좋으면 지자체를 설득할 수 있지만 어렵다. 정원의 수명을 고려할 때 10년 이상의 유지보수 자금이 필요하다. 

 

녹지는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필요 

공공정원이 사람들의 행복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해본다. 의사들도 환자들이 자연과 정원에서 시간을 보낼 때, 더 쉽고 빠르게 치유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식물을 관찰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행복해지고 긍정적이 된다. 점점 더 많은 지역사회에서 도시 정원과 공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녹지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고 미래를 위해 특히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자연과 정원은 우리의 일부이고 인간에게 귀속되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이 이 점을 이해해야 한다. 영감을 얻는 원천은 다양한데, 그중 하나가 자연이다. 최대한 야생의 느낌을 살리려 한다. 공공정원은 생존력 강한 식물을 사용한다. 또 사람들의 동선을 고려해 산책로를 조성한다. 사람들이 식물을 감상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을 수용해도 괜찮은가를 고려해 정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하이랜드 파크는 식물을 이용해 공공장소를 성공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결국 상상력으로 사람들이 가고 싶은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국제정원심포지엄 위크(Week)의 전체 강연 내용은 월간가드닝 1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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