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호 스페셜] 국립세종수목원 소개
[12월호 스페셜] 국립세종수목원 소개
  • 편집부
  • 승인 2020.12.15 11:13
  • 호수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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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국립수목원으로는 두번째로 세종특별자치시에 도심형 국립세종수목원이 개원했다. 이제 개원한지 두달, 월간가드닝 12월호에 실린 '국립세종수목원' 기획특집 일부를 온라인에 공개한다.>    

 

온대중부권역 희귀·특산식물의 안식처 
국립세종수목원  

 

강신구 국립세종수목원 온대중부식물보전부 부장·사진 우승민 정원사진가

 

세종시는 지난 2012년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의 ‘지속가능한 명품도시’를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잘 계획된 명품도시답게 세종시의 녹지율은 국내 최고 수준인 52%(일산 24%, 분당 27%, 판교 36%)에 달한다. 신도심의 정중앙을 대면적의 산과 녹지로 할애하여 도시 어느 곳에서도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세종시 신도심 중앙에 있는 300㏊의 달하는 녹지는 국립세종수목원·호수공원·중앙공원과 도시 숲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심 녹지의 한가운데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시의 친자연적 면모를 강화한다. 또한 온대중부권역의 대표 산림생태계들을 제대로 복원하고 그 속의 식물 다양성이 건강하게 깃들 수 있도록 보전한다.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수준 높은 ‘녹색 서비스’와 ‘정원문화’를 선보인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수목원 규모만 65㏊, 성인축구장 90개 정도의 넓이다. 수목원은 20여 개의 주제정원과 국내 최대 규모의 온실을 갖추고 있으며, 2천 5백여 종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한가운데에 위치해 세종시 어디에서든 차량이나 자전거로 10~15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중 하나다. 

세종수목원은 크게 커뮤니티·참여활동 지구, 정원전시·관람지구, 식물교육·체험지구로 나누어져 있다. 각 지구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주제정원, 체험시설과 편의시설 등으로 채워져 있다. 

 

생활정원
생활정원

1) 커뮤니티·참여활동 지구

커뮤니티·참여활동 지구는 지역공동체 주민들의 활동 참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정원이다. 

생활정원은 무농약, 유기농, 채소 등 먹거리를 직접 재배해 셰프와 함께 요리하고 시식하면서 식물자원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직사각형 모양의 텃밭이 여러 개 준비되어 있으며, 채소 씨앗을 뿌려서 어린 식물을 생산하는 온실, 사과나무 벽면장식정원, 월동 가능한 블루베리 20여 품종이 심어진 블루베리정원, 유실수정원, 산나무정원 등이 있다. 생활정원은 접근성을 고려해 주로 세종시민들이 회원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후계목정원은 정원에는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천연기념물과 보호수의 자손들이 자라고 있다. 충북 보은 속리산의 정이품송의 후계목, 용문사 은행나무 등이 있다. 또한, 외국 식물로 멘델의 포도나무, 영국 과학자 뉴턴의 사과나무 4대손이 자라고 있다. 특히 사과나무는 영국에서 미국을 거쳐 1978년 한국표준과학원으로 온 것으로 3대손을 증식한 4대손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세종수목원에 기증했다. 

어린이정원은 아이들이 정원에서 자유롭게 놀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놀이기구 외에도 측백나무로 만들어진 미로정원, 전래동화 속 식물로 조성한 민속놀이정원, 숲속 놀이터인 숲 모험원, 물놀이터 등이 있다. 

 

한국전통정원
한국전통정원

2) 정원전시·관람지구

세종수목원의 중앙에 있는 정원전시·관람지구는 가장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 전통정원, 분재원과 더불어 자연 하천을 닮은 청류지원이 있다. 

한국전통정원은 궁궐정원, 별서정원, 민가정원이 있다. 궁궐정원은 서울 창덕궁 후원의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제 크기로 조성했다. 별서정원은 전라남도 담양 소쇄원의 특징을 살려 계류, 화오, 담장 등을 연출했다. 민가정원은 엣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정자목과 돌담을 정원 요소로 도입해 친숙함을 준다. 한국전통정원은 우리나라 정원을 계승하며 조상들의 정원 사랑과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또한 현재 우리 전통정원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힐 수 있는 공간이다. 
 
분재원은 전통정원과 나란히 있으며, 예술의 한 분야로 발전해 온 분재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분재작품 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4계절 동안 분재 관람이 가능한 상설전시관, 분재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교육관, 진경산수를 축소한 석가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류지원은 수목원 내 조성된 인공수로다. 약 2.4㎞ 길이로 금강의 물이 유입되는 함양지에서 출발한 물길이 한국전통정원을 휘감아 민속식물원까지 이어진다. 청류지원은 조류들의 서식지는 물론 수생식물의 천이와 습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사계절전시온실
사계절전시온실

3)식물교육·체험지구

식물교육·체험지구는 세종수목원을 상징하는 사계절전시온실과 희귀특산식물원, 민속식물원 등이 있다. 예술과 재미, 체험과 교육 및 연구 분야가 복합적으로 결합한 공간이다. 

사계절전시온실은 붓꽃의 3개 꽃잎을 본떠 디자인했다. 온실에는 우리와 기후대가 다른 지역의 열대식물과 지중해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식물을 중심으로 한 주제별 기획전시회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만나 교류하는 공간이다. 온실은 지중해전시온실, 열대전시온실, 특별기획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32m높이의 전망대가 있는 지중해식물 전시원에는 물병나무, 올리브, 대추야자, 부겐빌레아 등 228종 1,960본이 있다. 열대식물전시원은 5.5.m 높이의 관람자 데크길을 따라 나무고사리, 알스토니아, 보리수나무 등 437종 6,724본을 관찰할 수 있다. 

희귀특산식물전시온실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과 서식지에서 사라져가는 희귀식물들을 전시한다. 특히 희귀식물 남부지방(아열대·난기후대)에 분포하는 식물전시를 통해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곳이다. 청류지원을 배경으로 한 전시 온실 2개 동은 물잔 위에 띄운 나뭇잎을 형상화한다. 전시온실에는 완도호랑가시나무, 황근 등 65종 31,320본을 관찰할 수 있다.

민속식물원은 한반도 모양의 정원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한다. 식용과 약용을 포함해 우리 조상들이 실생활에서 지역별로 활용한 민속식물 100여 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우리가 예부터 유익하게 활용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청류지원
국립세종수목원 청류지원

출발점에 선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은 이제 시작이다. 완성된 시점에 오픈하는 건축물과 달리 수목원은 개원이 그 출발점이나 다름없다. 이미 다 자란 조경수목을 심기보다는 자원적 가치가 있는 어린나무를 심어서 빨리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수목원을 조성했다. 지금부터 이 나무들을 키우고 부족한 나무들을 보강해 나갈 것이다. 또한, 국내·외 대형 기관에서 경력을 쌓은 가드너를 채용해 각 주제정원의 디자인을 하나하나 완성할 계획이다. 전문 가드너에 의해 완성되어 가는 정원은 경관과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배우고 만들어가는 녹색의 문화가 수목원과 함께 자리할 것이다. 국가 식물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연구·개발 등 앞으로 10년 후의 국립세종수목원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더 자세한 국립세종수목원 소개는 월간가드닝 1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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